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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해발 1300m지점 아래 신선이 산다는 골짜기 영실의 울창한 숲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존자암.
창건 설화를 보듯 신비함과 제주불교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사찰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존자암 뒤로는 부처가 온다는 불래(佛來)오름을 비롯해 영실 주변으로는 그 명칭 마다 불교적인 오백나한(五百羅漢), 천불봉(千佛峰) 등이 병풍처럼 펼쳐져 이곳이 곳 부처님의 성지임을 짐작케한다.
존자암은 조선시대 들어 국가의 안녕을 비는 국내 유일의 국성재를 지냈던 비보사찰로서 16세기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사찰이었다. 이후 배불청책에 의해 쇠퇴하던 존자암은 지난 1993년 제주대학교 박물관의 학술조사에서 옛 영광이 서서히 드러나게 됐다. 당시 제주도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종형 세존사리탑은 2000년 제주도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는 한편 2001년에는 존자암 인근에 수행굴을 존재가 확인되는 등 존자암은 고대 탐라와 관련된 기록이 전하는 제주도내 유일의 유적으로서 그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고 잇다.
지난 1998년 여름부터 복원불사가 추진된 존자암은 중창주 법정 스님의 노력을 컸다. 법정 스님은 국성재각?대웅전?요사 등을 중창하며 대가람을 복원하고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불사를 계속 추진 중이다.
국성재각
김상헌의 남사록에 “4월 중 좋은 날을 택해 삼읍의 수령 중 한 사람이 존자암에 가서 국가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국성재라 이름 하였으며, 1592~3년에서 사이에 임진왜란으로 중단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세존사리탑
이 사리탑은 고려 말 혹은 조선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현무암 재질의 유일의 부도다. 옥개석의 하면의 평평하지만 낙수면은 제주 초가지붕마냥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었다. 그 위에 조성된 보주 또한 세련된 조각미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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