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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8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도심 속 힐링 쉼터 원당봉, 소박한 자연이 주는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고려 충렬왕26년에 창건된 불탑사(당시 사찰명은 원당사)는 조선 효종 4년까지 존속하다가 숙종 28년 배불정책에 의해 훼철되었으나 석탑만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 현존하고 있다.
고려시대 3대 비보사찰 가운데 하나였던 원당사지 터에 1914년 안봉려관 스님께서 대중포교를 위해 사찰을 중건하면서 ‘원당사’를 ‘불탑사’로 개칭하였고, 침체되어 있던 제주불교의 싹을 틔우기 시작하였다.
불탑사는 현재 5층 석탑을 중심으로 뒤에 대웅전, 오른쪽에 요사채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1948년 4?3 당시 토벌대들에 의해 사찰은 폐허가 되었다. 4?3이 진정된 1953년 이경호스님과 상좌인 현 주지 양일현 스님께서 불탑사로 다시 돌아와 현재의 위치에 대웅전, 요사채 등을 다시 짓는 등 4.3의 상흔을 씻는데 노력했다. 1957년에는 고된 피난생활로 심하게 훼손된 불상을 조성하였으나,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또 한번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 후 1965년에 대웅전을 다시 중건하였고, 1991년 4월에는 5층 석탑을 비롯해 1940년에 조성된 지장탱화, 산신탱화 등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그리고 2011년 6월에 전통사찰로서 면모를 쇄신하기 위해 대웅전 중창불사의 첫 삽을 또다시 뜨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불탑사가 전통사찰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정법가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오랜 세월 갖은 재해로 인해 사찰의 재정적 어려움은 컸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그동안 여러 어려운 난관을 딛고 일어서는 버팀목이 되었으며, 부처님의 가피와 스님과 신도들의 정성어린 동참으로 현재 불탑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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